태양광과 히트펌프 결합해 겨울철 난방비 절감 기여

▲태양광히트펌프 인포그래픽.
▲태양광히트펌프 인포그래픽.

[이투뉴스] 한화솔루션이 삼성전자와 함께 유럽 난방 위기 해결에 나선다. 한화솔루션의 태양광 전력공급시스템과 삼성전자의 히트펌프를 결합한 통합 에너지솔루션으로 유럽 가정의 겨울철 난방비를 절감하는데 기여할 계획이다.

한화큐셀은 15일 유럽 태양광난방시스템 구축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밝혔다. 태양광모듈과 에너지저장장치(ESS) 및 히트펌프를 결합한 친환경 전력으로 난방비를 절감하고 탄소배출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소비자는 한화큐셀이 개발한 에너지관리용 스마트폰 앱인 큐커맨드를 활용해 히트펌프에 태양광전력을 공급하고 화석연료 기반 난방시설을 대체할 수 있다. 효율적인 전력사용을 위해 실시간으로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어 가스가격 상승으로 인한 겨울철 전력비 부담도 줄일 수 있다. 

삼성전자의 가전기기 제어 솔루션인 스마트싱스 에너지앱의 제로 에너지 홈 기능으로도 태양광전력으로 히트펌프를 비롯한 가전제품을 작동시킬 수 있다. 삼성전자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2022에서 한화큐셀과 공동사업에 나서는 에너지플랫폼을 공개했다.

히트펌프는 외부에서 열에너지를 끌어와 난방 및 온수에 사용하는 장치로 태양광과 ESS를 활용하면 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다. 화석연료를 직접 연소해 에너지를 얻는 기존 난방기기에 비해 탄소배출량도 적다.

최근 유럽은 러시아의 가스공급 중단으로 에너지 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천연가스 가격이 연초 대비 10배까지 오르면서 전기료도 급등했다. 이에 히트펌프와 같은 대체 난방장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유럽연합도 5월 발표한 재생에너지 보급확대 계획인 리파워 EU에서 히트펌프를 2030년까지 5000만대로 늘리겠다고 밝혀 유럽 시장 규모만 연간 290억달러(39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올 겨울 최악의 에너지 위기가 우려되는 유럽에서 태양광과 히트펌프를 결합한 기술로 난방비 절감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진경남 기자 jin0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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